<p></p><br /><br />Q. 여랑야랑,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합니다. 첫 번째 주제 볼게요. '팔 걷었습니다', 주사를 맞나보죠. 누가 팔을 걷었을까요? <br><br>네.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입니다. <br><br>Q. 민주당 의원들이 자기들이 먼저 맞겠다고 나섰나보죠? <br><br>네.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안정성 불신 해소를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먼저 맞으라고 야당이 공세하고 있지요. <br> <br>그러자 민주당 의원들이 SNS에 #팔_걷었습니다 라는 해시태그가 달린 문구를 올리고 있습니다. <br><br>청와대 대변인 출신 고민정 의원은 "대통령을 끌어들여 정쟁화하면 안 된다"며 '팔 걷었습니다' 라고 달았고요. <br><br>이소영 의원은 "니가 먼저 맞아라 논의에 매몰되면 안 된다"며 팔 걷은 사진을 올렸습니다. <br> <br>이외 박주민, 장경태, 이탄희 의원 등이 합류했습니다. <br><br>Q. 야당에서 대통령을 언급하니 이렇게 여당 의원들이 맞대응하는 거 같은데, 정작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 1호 접종을 마다할 이유는 없다고 하지 않았습니까. <br><br>네. "국민적 불신이 생기면 언제라도 가장 먼저 맞을 상황을 배제하지 않겠다"는 건데요. <br> <br>야당은 '대통령이 먼저 맞으라'는 공세를 이어갔습니다. <br><br>[하태경/ 국민의힘 의원(TBS 라디오 '김어준의 뉴스공장')] <br>"대통령께서 먼저 맞는다고 자청하는 모습에 대해서 국민들이 박수를 칠 거예요. 지지율이 오를 거예요. "<br> <br>일부 네티즌들은 백신 도입이 늦어졌을 때 백신 안정성을 거론했던 게 정부여당이 아니었느냐며 태도가 달라졌다는 <br>비판을 하기도 했습니다.<br><br><br><br>Q. 국민들을 위해 먼저 맞아야지, 대통령을 위해 먼저 맞겠다는 건 아니면 좋겠네요. 야당도 백신 불신을 더 키우지 않는 방향으로 해야 할 것 같아요. 두 번째 주제 보여주시죠. '막말과 압박'. 민주당과 의사단체들이 감정싸움을 벌인다는 느낌마저 들어요. <br><br>의료법 개정안을 두고 양측이 신경전을 벌이다 못해 막말까지 등장했습니다. <br><br>Q. 앞서 민주당 김남국 의원과 의협이 '깡패냐' '날강도냐' 하며 서로 설전을 벌인 기억도 나는데, 또 막말입니까. <br><br>차기 의협회장 후보이기도 한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협회장은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"무식하기 그지없다"면서 <br>"시정잡배"라고 했습니다.<br><br><br><br>의료계 파업으로 백신접종까지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이재명 지사가 "간호사에게도 예방주사 등의 경미한 의료행위를 허용하자"고 주장했는데요. <br> <br>"의료 행위가 경미하다는 말이야말로 얼마나 무식한지 극단적으로 보여준다"는 반박입니다.<br><br>Q. 예민한 문제라 그런지 반응이 격하네요. <br><br>그런데요. 막말은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.<br><br><br><br>"의사면허는 '강력 범죄 프리패스권'이 아니다"라고 비판한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을 향해 임현택 회장은 모든 의사를 범죄자로 취급했다며 거친 표현과 함께, 의원 자격을 의심하는 듯한 말도 적었습니다.<br><br>개정안을 반대하는 것이 범죄를 옹호하는 게 아니라고 항변하는 의사들의 입장은 이해하지만 표현은 지나쳤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><br>Q. 이게 끝이 아니에요. 민주당이 의사를 압박하는 또 다른 카드도 꺼내 들었다고요? <br><br>네. 오늘 민주당 회의에서 나온 말 들어보시죠. <br><br>[김성주 / 더불어민주당 보건복지위 간사]<br>"<수술실 CCTV 설치> 법안을 합리적으로 처리하겠습니다. 일부 야당의 반대나 신중한 의견이 있지만 이견을 좁혀가고 있는 중입니다." <br><br>의사들은 수술실 CCTV가 의료인을 감시하는 거라며 반발해 왔죠. <br> <br>수술실 CCTV 설치를 주장해 온 이재명 지사가 국회의 입법 보류를 비판한 데 대한 답변인 동시에 <br><br><br><br>한편으로는 의사단체를 압박하는 민주당의 '입법 경고'라는 분석도 나옵니다. <br><br>Q. 코로나 시국에 둘 싸움을 지켜보는 국민은 불안합니다.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